백신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코로나19 백신은 또 다른 불평등을 낳고 있다. 바로 “3천9백만 대 25”란 수치가 보여주는 백신 불평등이다. 고소득 국가는 3천9백만 회분의 백신을 접종했지만, 저소득 국가는 단 25회분만 접종이 이루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러한 불평등이 도덕적 실패라고 호소하지만, 사실은 제도의 실패, 구조의 문제이다. 그 중 하나가 지적재산권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무역관련지적재산권 협정(TRIPS Agreement)의 적용을 유예하자는 제안논의되고 있다. 지재권 유예를 통해 백신 생산량을 늘리고,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치료제, 진단제를 비롯한 보건의료 기술의 공평한 이용과 분배를 촉진하자는 취지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연구소 공방은 다른 시민단체들고 함께 백신 불평등과 지재권 유예를 둘러싼 국제 논의의 최전선에 활동하는 국제단체 전문가 2분과 함께 국제적 해법과 함께 한국 시민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1년 1월 26일(화요일) 오후 6-8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줌(Zoom)으로 진행되며, 한영/영한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접속링크는 https://us02web.zoom.us/webinar/register/WN_QYNI_A0ARbC4oBTujlcPig (여기로 신청하신 분들에게 이메일로도 보내드립니다).

 

행사 개요

 

  • 일시: 2021년 1월 26일 (화) 18:00~ 20:00
  • 사회: 남희섭 (지식연구소 공방 소장)
  • 발표 1: 상기타(Sangeeta Shashikant, TWN): 6-7 pm (40분 발표, 20분 질의응답)
  • 발표 2: 유안(Hu Yuan Qiong, MSF): 7-8 pm (40분 발표, 20분 질의응답)
  • 주최: 건강과 대안,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지식연구소 공방
  • 후원: 커먼즈 재단

 

연사 소개

 

  • 상기타(Sangeeta Shashikant)는 제3세계 네트워크(TWN)의 개발 및 지적재산권 분야의 책임자로 15년간 지재권과 공공 정책 문제, 특히 의약품 접근권에 관한 연구와 운동에 헌신해 왔다. 상기타는 세계보건기구,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세계무역기구에서 국제적인 논의에 참여하고 추적해 왔으며, “Pandemic Preparedness: Creating a Fair and Equitable Influenza Virus and Benefit Sharing System”을 비롯한 여러 출판물의 저술에 참여해 왔다.

 

  • 유안(Hu Yuan Qiong) 박사는 국경없는 의사회(MSF)에서 액세스 캠페인(Access Campaign)의 선임 법률 및 정책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유안 박사는 런던 대학교 로스쿨, SOAS의 법학, 환경 및 개발 센터에 소속되어 있으며, 인권, 지적재산권, 의약품 접근권, 혁신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